답변 부탁드려요..너무 속상하네요

어이가내뺨을치 0 209 05.07 18:58
아홉살 난 제 아들과 오늘 맘먹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매일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얼굴 한번 못보고 지낸것 같아 꼭 끌어안고
얘기하다 자려고 했죠

우리아이가 학교에서 그리 선생님이 좋아하는 성격이 못됩니다
질문 잘하고 좀 어수선 하고 장난잘치고 말썽꾸러기쪽에 속합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애기하다가 선생님께 요샌 안혼나냐했더니

하는애기가
때리더라도 왜그랬냐고 이유나 물어보고 때렸음 좋겠답니다
지난번에 머리에 혹 난게 왜그런줄 아세요? 하대요
(며칠전에 머리에혹이 커다랗게 나 있더라구요
왜그러느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디 부딪혔나 했죠)

뒤에 있는애가 자꾸 장난을 쳐서
뒤돌아서 걔보고 뭐라고 하고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오시더니 막대기로
머리를 쎄게 쳤다는거예요

그래서 혹이 난거고 저에게 말하면
네가 산만해서 그렇다고 또 혼날까봐 사실대로 애기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선 어찌나 슬피 울던지
참았던게 북받쳐오르는지 꺼억거억 울더라구요

오늘도 혼났니 했더니
친구가 계속 경고를 했는데도 자꾸 치길래 싸웠답니다
(제 아들이 반에서 제일 작아요
그래서 애들이 자꾸 찝적 거려요
집에 놀러온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싸우고 있는데 선생님이 이유도 안물어보시고
그애머리카락과 울아들 머리카락을 양손으로 부여잡고
네번인가 다섯번을 박치기를 했다는거예요
그렇게 말해놓고 더 크게 우는거예요

일학년때 선생님이 너무 그립다고 하면서
또 울고

머리 맞았던 애들이 많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전 흥분하지 않고 그랬죠
"
속상했구나
선생님이 너무 많은 애들을 상대하시려니
힘이 드셔서 그랬을꺼야
선생님도 너 때려놓고 속상했을꺼야
너도 속상하겠지만
선생님도 조금만 이해주고 지난일이니까
너무 맘에두지 말고 잊으렴"

이렇게 말해놓고 흐느끼는 아이를 재워놓고
어찌나 화가 나던지 잠이안와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제가 너무 오바하는걸까요?
편지를 써서 머리만큼은 때리지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냥 참고 넘어가야 할까요?

그렇게 머리 맞은적이 두세번 있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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